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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년내 인터넷 축으로 IT·연관산업 지각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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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tech 2008-07-29 1616

‘향후 3∼4년 내 인터넷을 축으로 IT와 연관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8일 ‘인터넷이 바꾸는 산업지도’라는 보고서에서 전망한 내
용이다. 보고서는 이의 근거로 △2010∼2012년께 3.9세대(LTE) 이동통신 보급 △무
선 브로드밴드 정액제 확대 △유무선망을 이용한 TV 이용 본격화 △국가별 디지털
전환 완료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이에 맞춰 기업에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 및 신
규 시장 창출을 주문하고, 정부에는 장기적이면서도 종합적인 인터넷 정책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연구소가 내다본 인터넷으로 급변이 예상되는 IT·미디어·광고·
인터넷유통 4개 산업별 변화 방향을 정리한다.

 ◇IT산업=휴대폰이 ‘인터넷기기’로 변신한다. △3G 이동통신 보급 확대 △요금
의 저액·정액화 △풀브라우징 인터넷 구현 단말기 증가 △모바일콘텐츠 증가의 4
대 요인이 기반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인터넷·멀티미디어를 PC 수준으로 활용
하는 휴대폰의 PC화가 빠르게 전개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동통신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개방과 분산의 트렌드가 가시화할 것이다.

 PC는 소형·경량·저가격 제품이 부상한다. 소비자의 선호가 PC의 고성능화보다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의 선호로 이동한다.

 TV는 인터넷과 결합하며 2.0시대를 맞게 된다. 2012년께는 TV 콘텐츠의 25%가 유
무선 인터넷에서 소비된다. 또 TV가 인터넷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대화면으
로 볼 수 있는 ‘생활의 창’으로 진화한다.

◇미디어산업=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전 세계 디지털 정보량은 2011년에
는 2006년보다 10배 증가한다. 콘텐츠를 쉽게 생산해 인터넷으로 유통할 수 있는
기기와 채널 확대가 배경이다.

 인터넷을 통한 영상전송 비용은 앞으로 3∼5년간 약 70% 급감한다. 중소제작사
심지어 개인도 소규모 시청자군을 타깃으로 영상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
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2차적 미디어 유통채널이 새롭게 형성된다. 이로써 신기술
에 익숙한 젊은층은 인터넷미디어 중심으로, 수동적 성향의 대중적 소비층은 전통
미디어 중심으로 이원화된다.

 ◇광고산업=온라인과 모바일 광고시장이 2010년까지 각각 연평균 20%와 41% 급성
장한다. 따라서 온라인광고 시장이 전통 매체를 추월한다.

 일례로 TV 광고비는 2002∼2007년 연평균 1.4% 성장한 반면에 온라인 광고비는
연평균 143.6%씩 성장했다. 미국에서는 내년 온라인 광고가 9.8%를 차지, 케이블TV
·라디오 등을 제치고 지상파TV·신문에 이어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유통=인터넷 이용채널이 ‘PC(가정)’에서 ‘모바일기기(언제 어디서
나)’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인터넷에 어디서나 접속하는 ‘유비쿼터스 접속’시
대를 맞게 된다. 특히 한동안 지속될 글로벌 경제 둔화는 인터넷 유통시장을 키우
는 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조만간 기존 경쟁구도가 많이 변하기 때
문에 기업은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업을 변화에 맞게 재정립해야 한다”며 “위기
인 동시에 기회인만큼 기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중국진출 한국기업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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