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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스마트폰 주도권 누가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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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tech 2010-02-05 1623

통신 3사의 스마트폰 경쟁이 개인과 기업시장에서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의 패자를 노리는 KT와 SK텔레콤의 양보 없는 싸움과,
상대적으로 열세인 통합LG텔레콤의 선발사업자 따라잡기 행보가 관전 포인트로 부
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고객의 대거 확보는 이통분야의 마지막 남은 모바일 데이터 시장에서의
승자가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스마트폰은 향후 융합기반의 B2B시장과 함께 이통시
장 경쟁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경쟁의 관건은 네트워크, 단말기(보조금), 콘텐츠, 기업시장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KT가 우위를 점하는 양상이다. KT는 주력인 3G 이통망을 비롯
해, 와이브로와 와이파이 인프라를 모두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직 자체 와
이파이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고, 통합LG텔레콤은 와이파이망에서 우위를 확보했
으나, 주력망이 2G와 리비전A에 머물러 있고 와이브로망도 없다. 소비자들이 와이
파이와 같은 무선인터넷 접속 통로의 다양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다양
한 무선망의 보유는 스마트폰 경쟁력의 한 단면으로 파악된다.

단말기 선택권과 보조금은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다. 지금까지
의 이통시장은 사실상 여기에 좌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점에 있어서는 전통적
으로 SK텔레콤이 우위를 점해왔고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그 영향력이 전이될 것으
로 예상된다. 물론 KT가 아이폰 출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하면서 그 향배를 가늠하
기는 쉽지 않다.

통신 3사 모두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안드로이드
단말간 각축전에도 눈길이 모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올해 15종 가량의 스마트
폰 가운데 13종을 안드로이드계열로 내놓을 방침이다. KT도 여기에는 못 미치지만
올해 10~15종의 스마트폰 가운데 5~6종을 안드로이드폰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LG텔
레콤은 5~6종 내놓을 계획이며 역시 안드로이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맞물려 보조금도 일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
아가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거 출시와 함께 보조금 경쟁도 새로운 국면에 접
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LG텔레콤이 이런 보조금 경쟁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역시
관심거리다.

콘텐츠 경쟁은 이전 단말기 경쟁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분야다. 아이폰 앱스토
어가 촉발한 애플리케이션 온라인마켓플레이스(OMP)가 경쟁의 중심이다. 이는 단말
→서비스→콘텐츠로 이어지는 모바일 생태계에서의 영향력 강화란 측면에서도 이통
사들이 힘을 쏟는 분야다.

관련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쇼스토어와 T스토어를 내걸고 개발자 육성과 지원책
을 쏟아내고 있다. 현재까지는 최근 T스토어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한 SK텔레콤
이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물량단위의 휴대폰 공급이 주를 이뤘던 기업시장(법인시장)은 올해부터는 스
마트폰 기반의 모바일오피스 구축으로 그 경쟁의 포인트가 옮아가고 있다. 관련해
KT는 도시철도공사와 코오롱그룹 등에, SK텔레콤은 포스코와 기상청 등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했다.

모바일오피스는 포화된 개인시장을 넘어설 신 시장이고, 통신과 이종산업간 융합이
란 이통사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맞물려있다는 점에서 사업자간 기싸움도 더욱 치열
해지고 있다.

[기사전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020502010431618011
[출처] 디지털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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