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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IT' 5년간 3조5000억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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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tech 2008-07-11 1696
정부가 정보기술(IT)을 국가 경제와 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뉴 IT전략’
에 올해 6800여억원을 시작으로 2012년까지 5년 동안 3조5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유선통신사업자가 내야 하는 연구개발 출연금 제도도 5년 뒤 폐지하며, IT산업
진흥기능을 통합한 ‘정보통신산업진흥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0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IT관련 산·학·연
및 자동차·철강 등 기간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뉴 IT전략
민관합동 발표회’에서 IT로 일으킨 국가성장 에너지를 ‘뉴 IT’로 전 산업에 확
산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전 산업과 IT 융합, IT의 경제사회문제 해결, 핵심 IT산업 고도화의 3대
분야로 나뉘어 뉴 IT전략을 추진한다. 산업과 IT융합으로 부가가치와 생산성을 높
여 제조업 성장률을 2%포인트 더 높일 계획이다.

 IT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2012년까지 20% 높이며, 관련 기술 개발에 2000억원을
투입한다. LED산업을 세계 3위권으로 진입시키기 위해 우체국 등 공공 수요를 창출
하고, 민간 수요도 창출하기 위한 ‘LED 공동 펀드’도 4개를 조성하기로 했다. 2
∼3개의 u병원을 구축하고, 총 1071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부품소재, SW 등 IT산업의 취약점을 보완해 ‘튼튼한 IT산업’ 구조로 고도화한
다. △장비재료 원천기술 국산화 개발에 2011년까지 1300억원 투입 △디스플레이
산업 기반센터 협의회 구축 △모바일 테스트 필드 및 시험 인증소 확대 구축 등을
이용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핵심 IT산업의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

 인력양성을 위해 2800억원을 투자하며, 연구개발기관과 IT기업단체가 참여하는
‘IT기업 기술창업 지원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유선통신사업자의 연구개발 출연
금 부과요율을 매년 0.1%를 축소해 5년 뒤 폐지하며, 정보통신산업진흥법 제정을
위한 관계 부처 협의도 이달 착수했다.

 정부는 뉴 IT전략을 거쳐 2012년까지 수출 2000억달러 및 IT산업 국내 생산 386
조원 달성, 국내시장 1조원의 IT융합산업 10개 창출, 매출 500억원 이상 IT기업
1000개, 글로벌 SW기업 10개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윤호 장관은 “이제 IT산업만의 IT가 아니다”면서 “현재 악화된 제반 여건으
로 샌드위치 신세인 주력산업은 IT와 융합해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으며 IT산업은
새롭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발굴해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력산업과 IT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략 수립에 참여한 각 기관 및 단체들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강홍렬 정보통
신정책연구원(KISDI) 박사는 “우리 경제 성장을 주도한 IT 부문의 1차 성장이 둔
화했다는 징후가 뚜렷이 나타났다”며 “(IT산업과 타 산업 간) 융합의 잠재력 활
용으로 IT의 제2차 성장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 IT전략의 성공을 위해 대
·대,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는 시각도 함께 제시됐다. 이
감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1단계로 뉴 IT전략에 포함된 상생협
력 과제 발굴을 본격 추진할 것”이며 “그 이후 기업 간 상생협력 사업을 본격화
하고 성과사례를 전파할 수 있도록 협회가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략 발표 및 공유에 이어 ‘IT연구개발기관의 IT기업에 대한 기술·창업
협약(MOU)’을 교환했다. 전자통신연구원·전자부품연구원·광기술원의 3개 기관
이 IT기업에 기술이전, 기술교육, 정보제공 등의 지원을 맡고, 전자정보통신산업진
흥회·벤처산업협회·IT기업연합회·IT여성기업인협회 등 IT기업 협·단체가 기업
들에 기술 확산 및 창업 의욕을 북돋우는 지원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진호·최순욱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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