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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술시험원 고가장비 서울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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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tech 2009-03-25 1673

정부 예산으로 산업기술 시험인증 사업을 진행하는 산업기술시험원(원장 이유종,
이하 KTL)의 값비싼 시험인증 장비가 서울 구로동에 남을 전망이다. KTL은 공공기
관 선진화 방안에 따라 서울 구로구에 소재한 본관을 매각하고 진주혁신도시로 이
전하는 방안이 추진중이었지만 본관에 구축된 고가의 시험인증장비까지 이전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24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KTL의 본관에 있는 시험인증 장비와 KTL 인력 40여명을
본관에 남기고 나머지 260여명의 인력만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방안이 균형발전
특별위원회에 상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안대로 통과될 경우 수도권에 집중돼 있
는 국내 중소기업이 외국계 인증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받는
KTL의 시험인증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

KTL의 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의 부동산과가 최근 실사를 통해 KTL의 무분별
한 지방 이전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 장비와 일부 인력만 서울에 남기
는 방안이 상정된 것으로 안다”며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가
장 현실적인 방안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L은 구로동 KTL 사옥 일부를 매각하고 고가의 시험인증 장비를 비롯한 70∼80%
의 직원들이 진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그러나 장비까지 이전할 경우 제품
을 시험인증받으려는 수도권 소재 기업으로선 인증비용·편의성 등의 요인으로 수
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SGS코리아·UL코리아 등 외국계 산업기술 전문 인증기업을
찾을 수밖에 없어 재고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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