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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하반기 `HSPA+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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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tech 2009-05-11 1732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비동기식 3세대(G) 이동통신의 마지
막 진화단계인 HSPA+ 기술을 도입한다. HSPA+는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최대
42Mbps, 업로드 최대 11Mbps로 현재의 HSPA(HSDPA, HSUPA) 망보다 각각 3배, 2배가
량 빠른 것이 특징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F는 올 하반기부터 기존 HSPA에서 한 단계
발전한 HSP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네트워크 장비에 별도의 하드웨어를 추가하는 대신 기존 소프트웨어
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HSPA+로 진화할 계획"이라며 "적용시기는 이르면 하반
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삼성전자와 LG노텔 등을 통해 HSPA+용 소프
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KTF와 비슷한 시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노텔 관계자는 "HSPA+는 도로에 비유하자면 고속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보면 된
다"며 "소프트웨어 방식을 통한 HSPA+ 지원이 끝나면 하드웨어 방식의 다중입출력
(MIMO) HSPA+를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
다.

HSPA+는 기존 HSPA 망에 비해 향상된 속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어서, 4G 도입
이전에 확대되는 무선데이터 트래픽에 대비하는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
다. 또 전 세계 3G시장의 주류인 HSPA의 연장 기술이어서 글로벌 로밍과 단말기 확
보 등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이통사들의 HSPA+ 시연과 상용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
국 화웨이가 홍콩 이통사인 PCCW와 HSPA+를 처음으로 시연한데 이어, 지난 3월에
는 에릭슨이 유럽 모빌콤오스트리아와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했고, 4월에는 중국
화웨이와 싱가프로의 스타허브가 상용화 대열에 합류했다.

HSPA+의 도입은 비동기식 3G 기술의 마지막 단계이자 4G 도입의 입구라는 점에서
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HSPA+로 비동기 3G망이 업그레이드되
고 나면 이통사들은 본격적으로 4G 기술방식의 선정과 적용 등을 고민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성기자 Ez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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