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팔린 휴대폰 5대중 2대는 한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삼성전 자는 1997년 미국 진출이후 처음으로 연간단위 1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2008년 미국 휴대폰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 자와 LG전자는 각각 미국시장에서 22%와 20.7%의 점유율로 1위와 3위를 기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2008년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LG전자 역시 근소 한 차이로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 미국 휴대폰의 절반에 가까운 42% 이상을 한국산 휴대폰이 점유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휴대폰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이 처럼 선전하는 것은 뛰어난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위상을 다지며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했기 때문이라 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삼성과 LG전자는 점유율 기준 전년 대비 각각 3.9% 포인트, 4.9% 포인트 상 승하며 시장을 장악하고있다. 반면 가까스로 2위를 유지한 모토로라는 전년대비 무 려 11.8%포인트 감소한 21.6%에 그쳐 안방조차 내주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휴대폰 1위 노키아 역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가량 빠진 8.5%로 5위에 머무 르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캐나다의 RIM(블랙베리)은 지난해 스마트폰 열풍을 등에 엎고 2007년보다 2 배 이상 성장한 9%의 점유율로 노키아를 잡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전자는 캐나다 휴대폰 시장에서도 2008년 4개 분기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연간 24% 시장점유율로 북미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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